최근에 나온 굉장히 핫한 Whisk를 한번 이것저것 테스트해보면서 느낀점을 정리해보자합니다. 아마 들으신분들은 대강 어떤건지 아실테고, 모르시는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메인 화면에 이런식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데, 원하는 스타일에 피사체, 그리고 원한다면 장면도 지정해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따로 트레이닝없이 스타일과 피사체를 과연 잘 뽑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 굉장히 의구심이 강한데, 이런저런 테스트를 한번 해볼까합니다.
우선 처음엔 좀 어려운걸 시켜보자합니다. 블루아카이브 내에 나오는 컷씬중 캐릭터가 그래도 어느정도 잘 보이는 (부분적이긴 하지만) 이미지를 피사체로 두고, 장면과 스타일은 아래와같이 설정해주었습니다.
순서대로 피사체, 장면, 스타일입니다.
나온 결과는 아래와 같이 나왔습니다.
오.. 캐릭터는 그래도 어느정도 적당히 납득한만한 요소들이 들어있긴한데, 스타일은 전혀 녹아들지 못했습니다. 스타일 예시이미지가 너무 복잡해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들기도 합니다. 캐릭터가 핸드폰을 들고있는건 확인해보니 캐릭터 프롬프트에 마스크를 핸드폰으로 인식하고 있네요.
[…] She also wears a dark glove on her left hand, which is holding a dark-colored smartphone to her ear…
바꾸려면 바꿀수는 있지만 크게 의미있는 테스트는 아닐것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 여담으로 모자에 ECC, 12/8는 자세히보면 사오리의 모자에 작게 ECC, 12/8이라고 적혀있는데 그 부분이 적용된거같네요.
배경은 굉장히 만족할만한 요소로 나온거같습니다.
일단 원하는 배경에 캐릭터가 배치되는 부분은 굉장히 매력적인데 스타일이 아직 마음에 들지않으니 스타일 이미지를 한번 캐릭터 하나만 있는걸로 적용해보겠습니다.
결과
음.. 스타일이라는게 뭔가 그림체나 그러한 스타일의 성격보다는 오히려 배경의 컬러색감의 스타일을 좀 많이 적용하는 느낌입니다. 첫번째 예시에서도 약간 불그스름한 효과가 혹시 스타일 PV이미지가 붉은색 계열이라 그런가 싶었는데, 각각 이미지별로 보면 확실히 그게 맞는것같네요.
이번에는 좀 다른방식으로 한번 넣어봤습니다. 순서대로 피사체, 장면, 스타일이고 피사체와 스타일을 한번 동일한 이미지로 적용시켜봤습니다.
결과
꽤 재밌는 UX를 가지고있고 흥미로운 서비스이긴한데, 당연하게도 아직까지는 이러한 적당한 이미지 한두개가지고 원하는대로 딱딱 뽑아주는건 아무래도 불가능한게 맞는것같습니다.
혹시나 만약 정말 잘 나왔다면 정말 크게 놀라고 다른 테스트들을 더 진행해보았을탠데 더이상 다른 테스트는 불필요할것같네요.
물론 예시 이미지들이 굉장히 난해하고 복잡한 캐릭터들이고, 스타일또한 굉장히 독창적인 요소들이 강하지만, 제가 원하는 AI의 퀄리티는 일관성있는 결과물을 유지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주로 사용하지는 않을것같습니다.
당연하게도 게임에서도 이러한 캐릭터들의 아이덴티티부터 개별적인 디테일 요소들을 유지해야한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느껴지지않지만 굉장히 쉬운 사용성을 지닌 플랫폼이라는게 매력적인 서비스입니다. 사용성이 쉽다는건 반대로 깊이감있게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지닌다는거겠죠.